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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일상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ypergryph&no=1267139&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100&page=1|'''ENDING 01 - 소중한 일상 (Precious Daily)''']] ||||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000000, #9A2700)" {{{+2 {{{#white '''소중한 일상''' }}}}}}[br][[파일:]][br]{{{#white '''Precious Daily'''}}}}}} || ||||<nopad> [[파일:소중한 일상.png|width=100%]] || ||||출발할 때의 목표는 종점에서 달성되었고, [[미즈키(명일방주)|시본과 인간 사이에 있는 생물]]은 맛있는 식사 후에 내일을 맞이하려 합니다. 일상은 운명이 생명에게 주는 가장 큰 선의로, 평범함이 곧 기쁨입니다.|| ||<colbgcolor=silver> '''조건''' || 특정 유물[*유물 5층 클리어 후 6층 진입 등 엔딩에 영향을 주는 유물로, 깊고 푸른 마음, "결심", "관망", "망설임" 등이 그 대상이다.]을 소지하지 않은 채로 '''ISW-DF 인지 즉 책임'''을 클리어 || ||<width=60px><tablebgcolor=black> {{{#white Part 1.'''사거리'''}}} ||||{{{#white 대피소에 남은 방어장치만으로 울피아누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몇 개의 덫을 제거하고 위장한 시본을 처리한 뒤, 그는 키케로의 실험실에 들어섰다. 며칠 전, 울피아누스는 심해 주교 키케로의 흔적을 발견했다. 힘과 기술로는 울피아누스를 당해낼 수 없었지만, 생명의 연장에 능숙한 키케로는 촉수 하나를 잘라내는 대가로 울피아누스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평소라면 울피아누스는 그 심해 주교를 끝까지 쫓았겠지만, 갑작스레 떠오른 생각이 그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보통 심해 주교는 이베리아 마을 근처에 거주하거나, 포교를 위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산다. 그러나 이 황폐하고 외진 곳에서 주교를 발견했을 때, 그의 곁에는 신도조차 없었고, 심지어 그 흔한 시테러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이건 절대 심상치 않은 일이다. 그게 아니라면... 마음속에 부풀어 오른 의심을 풀기 위해 울피아누스는 잠시 키케로의 추격을 중단하고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 후, 그는 키케로의 대피소 겸 실험실을 발견했다. 동굴 안에 있는 실험실은 모든 것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모든 자료와 서신은 종류별로 분류되어 건조한 책장에 가지런히 수납되어 있었다. 울피아누스는 키케로의 연구에 관심이 없었다. 여러 각도에서 인류를 모독하고, 윤리와 도덕의 한계를 뛰어넘는 실험은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의 관심은 키케로가 다른 심해 주교들과 주고받은 서신이었다. 일반적으로 심해 주교가 시본의 모습으로 변하면, 관련 연구와 서신은 육체의 변이와 함께 전부 파괴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키케로는 어비설 헌터스의 습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게 분명했다. 어쩌면 그때 그는 울피아누스에게 자신의 자료를 들키지 않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도망쳤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신중을 기해 울피아누스는 대충 연구 목록을 훑어보기로 했다. 지지부진한 연구가 확실히 에기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 후, 그는 개인 메모와 서신에 눈길을 돌렸다. 봉투에는 그가 깜짝 놀랄 만한 이름들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에기르의 기술원, 과학원, 심지어 예술계에까지 분포해 있었으며, 일부는 수년 전부터 이미 심해 주교로 지목되었던 인물이기도 했다. 더구나 그 중 상당수는 지금도 에기르에서 상당한 지위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에, 이름만 봐도 심해 교회가 에기르 사회 전체에 끼칠 피해가 짐작되었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이샤믈라가 토벌된 후의 밀착 교류, 심해 주교들의 어비설 헌터스 생존자들에 대한 감시, 에기르의 동향 등 대량의 정보가 서신을 통해 울피아누스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샤믈라의 생물적 성질이 그것을 토벌했던 어비설 헌터스의 몸에 계속 남아 있다는 것, 그 어비설 헌터스의 행방, 그리고 기타 해신들의 움직임 등이 주교들의 새로운 관심사가 되었다. 최근에 주고받은 서신에서는 주교들이 몇 가지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였다. 이들은 이샤믈라를 토벌한 어비설 헌터스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려고 했다. 그래야만 이샤믈라가 다시 깨어날 수 있고, 그것을 고요함을 일으킨 원흉과 대면시킨다면… 하지만 키케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고요함이 인간과 시본의 융합을 가속할 수 있다며, 만약 에기르가 어비설 헌터스의 개조 기술을 전면적으로 보급하여, 대대로 인류가 시본에 대항하기 위해 그 선물을 받아들인다면, 언젠가는 그가 바라는 완벽한 인류가 태어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의 이념이 다른 심해 주교들과 엇갈리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계획에 참여했다. 서신의 내용은 마치 커다란 그물처럼 어비설 헌터스와 에기르를 그 속에서 옥죄여 죽이려는 듯했다. 하지만 울피아누스는 그 음모의 전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그가 다음 서신을 보려고 손을 뻗기도 전에, 실험실에는 바닷물이 갑자기 들이닥쳤고, 그 충격으로 키케로의 연구는 전부 산산조각이 났다. 뒤이어 시테러가 나타났다. 시테러는 대피소를 가득 채웠고, 헤엄치고 물어뜯으며, 마치 울피아누스의 몸에서 동족을 해방시키려는 듯했다. 울피아누스는 닻을 들어 올렸다. 살비엔토 사건은 익히 알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심해 교회가 어비설 헌터스까지 노린다고? 그가 내막을 알고 있는 한, 그가 살아 있는 한, 그런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 {{{#white Part 2.'''절취 흔적'''}}} ||||{{{#white 만물은 모두 성장, 존속, 번식, 이주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데 왜 어떤 생물은 꼭 유별난 집착으로 완벽을 추구하고, 심지어 무슨 숭고한 목적이 그들을 견인하는 것처럼 개체의 생존 본능마저 초월하려는 것일까? 에기르는 내게 그 답을 줄 수 없었다. 나는 단지 그들이 가진 자원과 수단을 찾기 위해 심해 교회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아무리 연구해도, 명성을 쌓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주교가 되어도, 얻은 거라곤 “모든 게 신의 계시"라는 나조차도 납득할 수 없는 대답뿐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다시 생물학자로서의 신분을 되찾아 이 대륙의 모든 생물을 접해보기로 했다.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이 땅의 수많은 생물을 봐왔다.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그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유독 바다의 생물만이 현존하는 그 어떤 이론과 가설로도 설명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였다. 결국, 나는 '신'이 실재한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건 이샤믈라와 같은, 또는 사람들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형이상학적인 '신'이 아니다. 마치 어떤 숭고한 의지가 그것들과 그들을 변화시키고 고결한 사명까지 부여해, 그들이 인류를 뛰어넘는 고효율적인 질서로 생물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만 같았다. '신'이 정한 종점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젊었을 때, 나와 동료들은 육지에서 벌을 관찰하면서 그 사회적 구조에 경악을 금치 못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벌보다 더 합리적이고 더 이상적인 살아있는 생체 설계도가 내 눈앞에 나타났다. 영원히 멈추지 않는 자원의 공급과 순환 속에서, 온갖 분쟁과 원한은 그저 뿌리 내릴 토양을 잃음으로써 사라질 것이다. '신'의 정체를 밝힐 필요도, '신'의 의도를 추측할 필요도 없다. 나는 '신'의 실험 기구를 찾아내고, '신'의 올리브 가지를 훔쳐내어, 인류에게 열매를 가져다줄 것이다. 그게 인류를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닐지라도. 그리고 이건, 나를 포함한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모든 인류 과학 연구자의 권리이기도 하다.}}}|| || {{{#white Part 3.'''시드는 소리'''}}} ||||{{{#white 노인은 고개를 저으며 소녀의 손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물건을 주워 상자 안에 넣었다. 그것은 한 사도와 맺은 서약이었다. 소녀는 수년 동안 노인을 따라다니며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은 소녀가 그토록 원하던 물건을 끝내주지 않았다. 바로 지금 일어난 일 때문이다. 소리 없는 처량함이 자갈을 파헤치자, 섬뜩한 무늬가 송골송골 배어 나왔다. 그녀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주변을 찢어버렸고, 초목과 꽃은 생기를 빼앗겨 시들어갔다. 시테러의 생명은 대자연이라는 생태계에서 항상 조화의 일환을 맡아왔다. 적당한 시기에 양분을 섭취하고, 또 적당한 시기에 그걸 자연에 돌려줘 동족들에게 더 조화로운 생태 환경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그녀의 생명은 그렇지 않다. 상반되는 성질이 그녀와 주변의 모든 것을 괴롭혔다. 그동안 그토록 바랐던 힘이 이제는 그녀의 몸에 가득 찼지만,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그 어떤 아름다운 것도 남겨둘 수 없었다. 심지어 어머니의 피가 그녀에게 남겨준 아름다운 노랫소리마저 위매니의 부름에 묻혀 버렸다. 고통, 오직 고통만이 그녀의 몸을 찢고 나와 주위를 향해 들리지 않는 후회를 외치려 했다. 이 고통은 그녀의 저항, 그녀의 분함, 그녀의 불완전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녀는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위매니의 부름을 인정할 수 없었지만, 자기 부모를 죽인 인류 또한 인정할 수도 없었다. 끊임없이 잃고, 끊임없이 빼앗긴다. 그런데 왜 하필 그녀일까? 왜 하필.. ・위매니에게, 인류에게 자신의 힘을 바쳐 그들의 생존 환경을 유지해야만 하는가? 그녀는 이 모든 것을 거부했다. 하지만 영겁과도 같은 찰나 후, 그녀는 저항 의지를 거의 소진해버렸다. 아름답지만 허무한 꽃이 자갈 속에서 피어 방황하고 시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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